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장벽(배리어)을 앞에 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의 강화는 이러한 장벽을 더욱 공고하게 하고 있습니다. 계층, 연령 등에 따라 미디어 향유와 활용 격차도 점점 커지고 있고요.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지역미디어센터 배리어프리 공동상영전>이 탄생했습니다.
본 사업은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 및 영화 제작 교육을 통하여 시청각장애인의 미디어 접근권 및 향유권 향상, 비장애인의 사회적 인식 확대를 위한 지역미디어센터의 미디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되었어요. 2022년 하반기, 전국 7개 지역미디어센터와 함께 배리어프리 공동상영전을 진행했습니다.
1부는 시상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콘테스트 본심에 참여해주신 KBS 김가람 PD는 "거대 미디어와 기존 담론이 담지 못하는 풀뿌리 창작자분들의 시선을 통해 낯선 동네를 걷는 기분이 들어서 즐거웠다. 어려운 주제들을 참신하고 용기있게 풀어낸 시도가 돋보였다"고 감동적인 심사평을 전해주셨습니다.
작품 제작에 함께 참여한 팀원부터 가족, 지인, 미디어센터 스태프 분들까지 참석해 훈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시상식 소식 만나보시죠.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간이란 흐르는 물과 같아서 어느 한 곳을 잘라내어 이야기할 수는 없죠. 새해가 된다고 해서 있던 것이 사라지고 완전히 새로워지는 것은 아닌데도 '새해'라는 말에는 어쩐지 숨을 들이켜고 눈을 부릅뜨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새해라는 어떤 날을 임의로 정하고 그날로부터 다시 새로워지자고 다짐하는 것이 새해의 의미가 아닐지 문득 생각해봅니다. 새해라는 milestone을 놓고 잠깐 숨을 들이켭니다. 조용히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 고개 들어 앞으로 가야할 길을 셈하며 눈을 부릅떠보기도 합니다. 내 안에서 조용히, 무언가 새로운 것들이 시작되는 기분입니다.
모두, 새해에도 각자의 길을 잘 걷고 다음 기점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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